뉴욕노가리 - 사연과 질문 (방송소개) : 방송 소개를 원하는 사연과 질문만 올려주세요. :)

부부싸움

조회 수 8487 추천 수 0 2015.02.08 06:56:08

이글을 원래님께 헌정해 드립니다. 안받으신 다면 뭐 유후님이 알아서 하시길 ;;;


다름 아닌 사연도 몇개 소개 되고 하니 이상하게 중독성도 생기고 볼품 없는 글을 유휴님이 참 맛갈 나게 읽어 주셔서


첨에 안그러셨는데 점점 글 읽는 솜씨가 좋아 지셔요. 


오늘 사연도 일 끝내고 바로 와서 아내한테 들려 줬더니 잘 읽으셨다고 엄지를 번쩍~!


아 이글은 처녀 총각을은 별로 재미 없을 겁니다. 다름 아닌 40넘은 부부의 부부싸움 이야기 거든요.


저희 부부는 동갑내기로 24살에 결혼해서 현재 결혼생활20년이 넘었나 암튼 그렇습니다.


동갑이기에 친구처럼 지내고 거의 못하는 이야기도 없고 다른 부부와는 대화의 질이 극과 극을 오갑니다. 


그만큼 넓고~~~!! 깊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 부부가 30대에 늘 하던 이야기가 있는데 "이혼을 하려면 40살 전에 하자" 입니다.


왜냐? 40살 전에 하면 얼굴도 덜 망가지고 몸매도 덜 망가져서 새출발 하기 더 쉬워질 거라는 막연한 자신감 이랄까요?


암튼 싸울때 마다 또는 싸우기 전 후에 늘 하던 이야기 인데 벌써 45살 ;; 슬슬 연식이 망가져 가는 나이대로 가고 있습니다. 


즉 새출발 하기 어려운 상황에 점점 가까이 가고 있다는 것이죠.


얼마전 아내와 차를 타고 집에 오다 제가 손가락이 아프다고 하면 아내는 손목이 아프다고 하고 제가 팔꿈치가 아프다고 하면 아내는


어깨가 아프다고 하고 계속 자기가 더 아프다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일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다고 하면 자기는 일과 가정일 그리고 애들 때문에


더 스트레스를 받는 다고 하는 저의 아픔에 곱하기 2를 해서 계속 받아 치는데 저도 슬슬 화가 나고 약이 올라 먼가 아내에게 크리티컬을 먹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그래 5년 후 둘째가 고등학교 졸업하면 이혼 하자~!" 라고 했습니다.


어디서 이런 계산이 나왔냐고요? 부부싸움에 무슨 계산 할 정신이 있겠습니까? 그냥 10 20 30 계산 하기 좋게 끊는거죠 - -;;


제가 "이혼하자" 하고 "나한테 요구하는건 다 가져가라 다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울러 5억을 주겠다 라고 막 던져 버렸습니다....


참고로 제가 아내한테 늘 하던 말은 내가 복권에 당첨되면 아무한테도 말 하지 안고 당신한테 시티 무슨무슨 호텔로 오라는 신호를 보내면


그게 복권 당첨 됐다는 신호다 라고 이야기 해 온 터라.


갑자기 아내가 손을 딱 내밀며 "이럴 줄 알았어 5년 후는 무슨 개뿔 지금 내놔라 너 복권 당첨 됐다고 사람을 이렇게 버리냐?"


라고 하는데 갑자기 일이 역전이 되버리고 그돈 줄 수 있냐고 막 몰아 치는데 제가 어어 버버 했는데 갑자기 전 막막 나쁜놈이 되어 버리고 있었습니다.


사실 통장에 오백만원도 없는데 오억은 ㅜㅜ 내가 왜 오천도 아니고 오억이라 했을까 이 바보~!


갑자기 호언 장담했던 오억이 오백억의 압박으로 다가 왔습니다. 전혀 가능하지 안은 거짓말로 이게 꼬투리를 잡혀 부부싸움의 전세가 역전 되어 버렸고


제가 뭔가 밥을 차려 달라 하면 오년 후 헤어질 건데 뭔 밥을 차려~! 제가 무슨 부탁만 하면 오년 후 헤어질 껀데 해주긴 뭘해~!


라고 계속 하는데 아아 넘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것보다 오억을 만들어야 하는 위기에 봉착해 버려서;;


결론 부터 말씀 드리면 아내가 저에게 모든 죄를 짊어 지고 죽을때 까지 충성봉사 해라 입니다.안그러면 국물도 없다고 ㅡㅡ;;


요즘 스트레스 만땅에 학교공부도 숙제도 많고 아픈 몸도 회복이 점점 더뎌져서 죽겠는데 아내가 밥도 안챙겨 주면 전 정말 죽을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자기 전 아내 몰래 사 놓은 복권을 한 번 만져주고 저의 애잔한 마음을 전달 하고 있습니다. 


복권이 언젠가 저의 마음을 알아 주겠죠? 당첨 돼도 안헤어 질테니 제발 ;;;; 


아 원래님께 헌정해 드린다는 의미는 독해님도 원래님께 죽기까지 충성봉사 하시라는 의미로 독해님은 저 같은 실수는 절대 안하시겠죠?;;;


원래

2015.02.09 12:41:37
*.102.30.144

내가 아프다고 할때 상대방이 더 아프다고 하면 참 약오르지요? 
그냥 '많이 아퍼? 호~ 해줄께' 하면 될 것을 꼭 더 아프다고.. ㅋㅋ
그라피님 맘 이해할 수 있어요. 

아픔을 호소->이혼->5억 ->복권으로 전개되는 그라피님 부부의 대화는 
뉴노팀의 산타기에 버금가는 최고의 등산실력인대요! ㅎㅎㅎ

그라피님이 저를 위해 글을 헌정하시다니 생각치도 못한 선물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예요! 
감사합니다. ^_^
profile

그라피

2015.02.11 08:56:21
*.64.12.37

원래님 뭔 글을 이리 잘 쓰십니까?~~!! ^^


원래님 방송을 듣고 아 여자들이 그릇을 좋아 하겠구나~!! 라고 생각한 후 세일을 맞아 백화점에 가서

그릇을 좀 샀는데 사줄때 뿐이고 ;;; ㅋㅋㅋ

나중에 그릇 특집좀 한번 하세요 ㅎㅎㅎ

원래

2015.02.11 18:36:44
*.102.30.144

아내분께 그릇을 사주셨다고요? 

우와~~ 박수 짝짝짝!!!! 참 잘 하셨어요!! ^.^b


그릇 특집을 한다치면 저 혼자 떠들어도 한 이주 정도의 분량은 뽑아 낼수 있는데, 

저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졸 확률이 아주 크다는게 함정입니다요! 



profile

ianlee

2015.02.09 20:47:33
*.171.11.1

하하하하하하....

왜... 본전도 못찾으실.. 일을....하셔서...

전.... 신혼 때 잠깐. 아주 잠깐... 음식물 쓰레기 가지고 한마디 했다가... 한 일주일 욕먹고는

다시는. 다시는... 절대로... 싸우긴 커녕.. 큰 소리도 안내고 삽니다. ㅎㅎㅎㅎㅎ


음... 그래도... 복권은... 계속 사시는 걸로!!!

profile

그라피

2015.02.11 08:57:05
*.64.12.37

네 복권 계속 사야죠 ;; 그거 되면 제가 ~~!! 음음 ;;

profile

YOOHOO

2015.02.13 08:57:33
*.242.171.169

아. 저 결혼식 때 제 친구가 "음식 쓰레기만 잘 버리면 된다." 고 했었던 기억이..나네요.. ㅎㅎㅎ


profile

DN

2015.02.18 15:25:19
*.38.175.82

긍까 바부팅이들아 결혼은 왜해...ㅋㅋㅋㅋㅋㅋㅋ =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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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피

2015.02.19 02:48:56
*.64.12.37

누나 말이 맞아요- -;; 우린 다 바부탱이야~~!

profile

DN

2015.02.18 15:26:21
*.38.175.82

헐..이건 또 멍미? 뒤에 웬 이리디쉬가 일케 붙지? 열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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